2023. 10. 23. 16:26ㆍ카테고리 없음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본앤브레드
지금으로부터 벌써 9개월 전이네요.
세월이 참 빨라요.
그래도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검색해보니 미쉐린 가이드 2023
매일 12:00-22:30 운영 (15:00-18:00 브레이크타임, 21:30 라스트오더)
신관으로 방문했어요.
바 형태의 지하1층 35만원(1인)
프라이빗 룸 형태의 3층 런치 18만원, 디너 25만원(1인)
1층 라운지 다이닝, 2층 캐쥬얼 다이닝으로 개별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하고 지하1층, 3층은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꼭 예약하세요.
아래는 기본적인 가격
아래는 추가 메뉴 가격
1층에 들어서면 잠시 대기하는데 위를 올려다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본관을 방문해보진 못했지만 신관이라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제공 순서가 시간순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기본 반찬
정갈하게 나오고 특별한 맛은 아니에요.
예쁜 숯을 배경으로 핑거푸드가 두점 나와요.
까나페와 하몽
맛있어요. 입맛 돋울 때 제격
고기가 나오기 전 먼저 술잔을 채웁니다.
필리포나와 파이퍼하이직과 함께해봅니다.
샴페인을 좋아하고 대부분 김포의 떼루아와인아울렛에서 구매해요.
가격 변동이 있지만 병당 5-8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둘다 가성비 괜찮은 샴페인
나중에 소개할게요.
굽기 전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안심
송로버섯 한조각과 함께 올려져요.
송로버섯 물론 맛있죠.
다다익선도 좋은 말이지만
과유불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안심 정말 맛있지만 차라리 송로버섯 빼고 안심 한점이 더 나오는 게 만족도 높을 것 같아요.
역시 마블넘버나인
빛깔이 영롱하고 군더더기 없어요.
채끝
정말 맛있어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고, 제 굽기 실력도 준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다릅니다.
먹어본 중 최고
셰프님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살치살
간장소스와 함께였는데 그냥 그래요.
기본적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방해하는 소스가 뿌려지는 걸 싫어하는데
살치살 자체도 임팩트는 약해요.
너무 얇게 썰었나봅니다.
치마살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 중에 가장 맛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마블넘버나인 고깃집이 있는데 그곳의 치마살도 이정도는 아니에요.
치마살이 이렇게 맛있구나 감탄이 나옵니다.
이런 치마살을 경험할 수 있는 것만해도 25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예요.
안창살
원래 안창살을 제일 좋아해요.
안창살은 횡격막 부위로 내장 근처라서 향과 맛이 진합니다.
숯향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위이긴 하지만
저는 극극극호예요.
안창살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한번쯤은 경험해보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곁들이로 나오는 새우구이
그냥 새우를 구운 것이에요.
비프카츠산도
요놈은 정말 맛있습니다.
비프카츠산도 전문점에도 지지 않을 퀄리티
마지막으로 양념갈비와 밥, 된장찌개, 젓갈류가 나와요.
밥이 맛있고, 된장찌개도 괜찮아요.
25만원은 정말 큰 돈이지만
아 이런 음식도 있구나,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긍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는 식사에 지불하기에는 괜찮은 금액이지 않을까싶어요.
질, 구성, 서비스도 굉장히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