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스시 오마카세 스시토라(ft. 전메뉴, 예약, 가격, 맛, 사케)

2023. 10. 23. 16:1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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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시토라 다녀왔어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7:00-22:00(18:40-19:20 브레이크타임)

디너 1부(17:00-18:50), 2부(19:30-21:50)로 진행

가격 모두 12만원(1인)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진행하면 돼요.

예약하기 어렵지는 않아요.

정겨운 스시토라의 주방 전경이에요.

 

10인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크기, 좌석 뒤엔 소지품 보관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기본 세팅, 따뜻한 물수건

에피타이저 준비하고 계신 사장님.

 
 
 

제일 중요한 술 메뉴판

전보다 종류가 많아졌어요.

에비스 한잔

안먹고 지나칠 수가 없네요.

에비스에서 권장하는 비율로 정성껏 따르셨다고 합니다.

에비스 기계 사고 싶어요...

광어 사시미

쫀득하지만 살짝 얇은감이 있어요.

계란 소스 위에 방어, 그 위에는 보리된장이 살짝 올려져있어요.

계란 소스와 방어가 잘 어울리고 보리된장은 크게 임팩트는 없네요.

열심히 준비하신 재료들을 정성껏 세팅해주세요.

 

아귀간

스르르 녹아요.

지방이 한껏 오른 간이라 풍미가 장난 아닙니다.

두부, 오뎅, 한우 스지, 문어 머리 조림

무 위에는 다시마를 염주실처럼 깎아낸 가루가 뿌려져있어요.

다시마 향이 진해요.

토로로 콘부라고 합니다.

생겨자를 국물에 풀어먹으라고 권하는데 겨자가 정말 맛있어요.

국물에 겨자향이 싹 퍼지면서 톡 쏘고 국물맛이 더 풍부하게 변해요.

 

전복찜

어떻게 찐건지 그냥 녹아요.

네타들

빨리 먹고 싶어요.

고등어

저번엔 봉초밥이었는데 좀 아쉬워요.

고등어는 좀 두꺼워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장어 한조각이 들어간 차완무시

부드럽고 달달한 계란과 장어 조합이 좋아요.

참돔

그냥 그래요.

아까 조림이 도미 머리로 육수를 낸거라고 하는데 그 육수를 따로 주전자에 담아 따뜻하게 주세요.

달달하고 풍부해요.

단새우

새우가 커서 그런지 입안 가득 새우가 꽉차요.

정말 맛있습니다.

청어

크게 감흥은 없네요.

 

하카이산 한병 주문합니다.

하카이산이 가장 깔끔하고 적당해요.

스시 맛도 크게 방해하지 않고 좋아요.

여러가지 잔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대방어

마늘이 위에 올려져있는데

방어와 마늘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싶어요.

방어의 기름진 맛을 마늘이 잡아주면서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감성돔

마쓰가와(껍질을 뜨거운 물로 살짝 데치는 것)해 네타로 써요.

숙성 정도는 괜찮지만 좀 얇아요.

이번에 특히 그래요.

옥돔 튀김

이게 베스트

튀김옷이라는 게 고소함이 우선 느껴지지만 마지막에 짠맛으로 끝이 나는데

그게 김의 짠맛과 연결이 돼서 튀김만의 느끼함으로 끝나지 않고 김의 고소함, 산뜻함도 더해져요.

옥돔이 아주 두툼해서 한마리를 다먹은 듯한 든든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갔다온 느낌이 들 정도.

새우머리로 육수낸 장국

깔끔해요.

 

참치 대뱃살, 속살(아카미)

대뱃살은 소고기처럼 진하고 눅진해요.

속살은 깔끔하고 간장을 머금은 정도가 딱 좋아요.

 

연근 튀김, 튀김 정도가 적당합니다.

대구 튀김, 무를 갈아서 간장과 함께 소스로 제공되는데 무의 단맛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줘 좋아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료를 잘 쓰세요.

 

참치 여러가지 부위를 다지고 우니와 함께 야끼노리 김에 싸줍니다.

참치와 우니는 크리미함이 서로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어우러져요.

자칫 느끼해질 수 있지만 김의 적절한 짠맛이 통통 튑니다.

전갱이

크게 기억나지 않아요.

 

장어

네타(밥/샤리 위에 올라가는 재료)가 튀김이 아닌 조림으로 나오는 건 처음 먹어봐요.

장어가 어찌나 잘 조려졌는지 그냥 먹자마자 사라지네요.

두툼해서 장어 한마리를 먹는 것처럼 맛이 풍부하고 넉넉하고,

진짜 맛있어요.

 

입가심용 우동은 그냥 그렇고,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은  산뜻하고 괜찮아요.

영수증

에비스를 한잔만 먹을 수 없었던 게 이렇게 됐네요...

술 제외하고 오마카세로만 봤을 때

오늘의 구성은 스시가 좀 약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해요.

물론 스시 외의 메뉴들이 정말 품이 많이 드는 구성이었긴 합니다.

맛있고 다채로워요.

근데 스시가 예전보다 종류도 줄고 만족감이 덜했어요.

상황에 맞춰 가장 좋은 질의 재료를 사용해 구성이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다른 메뉴들이 맛있어도 스시 맛을 느끼러 방문했기 때문에

이정도로는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하죠.

가격이 적당하거나 살짝은 비싸게 느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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