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에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 (세입자에게 잔금 받고, 이사 허가)

2023. 9. 11. 17:1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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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매수, 셀프 인테리어, 전세 계약 진행

 

오늘 세입자 이사하는 날입니다.

 

셀프 인테리어할 때, 일이 좀 많았습니다.

당연 제가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셀프로 진행했기 때문에 추가로 신경써야하는 부분들, 감당해야하는 거 알지만

투자를 한 5년 해오면서 이렇게 잡음이 많았던 적은 없었어요.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합의된 임금값을 못했어요.

그래도 인생이란 게 이런저런 일 겪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마인트컨트롤 해왔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직은 30대 초반이라 제가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세입자 집 보여주면서

저희 어머니뻘 되는 분이길래 샤시 고쳐달라는 부분, 가스레인지 교체 부분

그냥 상식적으로 해드려야하는 부분 있죠.

사람이라면 해줘야지,

그런 부분 추가적으로 해드렸어요.

마지막으로 후드 교체까지 말씀하시길래 그부분은 거절했구요.

 

세입자의 잔금 전 이사 시작 (허락해서는 절대 안되는 부분)

오늘 이사인데, 엊그제 비번 공유해드려서 입주청소 편하게 진행하셨고요.(제가 부담한 것은 아님)

오늘 당연히 이사 오시기 전, 잔금 치르실 줄 알았죠.

그런데 전에 살던 곳의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퇴거한 상태를 보고 저녁 늦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라고 오늘 말씀하시더라고요.

 

보증금을 밝힐 수는 없고,

40%는 이사 시작, 60%는 저녁 늦게 가능하다고 하길래

제 중개사 분이 이사 중단하라는 이야기를 전달하셨고,

세입자 중개사 분은 그 전 집주인에게 호소를 해서라도 당장 40%정도의 보증금이라도 더 받아서 잔금 치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서로 전달을 하는 괜한 에너지가 쓰였고요.

저는 개인 일정에도 차질이 있었습니다.

공동 중개이다보니 중간에는 제가 세입자 중개사 분과 직접 통화를 여러번 했습니다.

 

잔금 처리 과정에서의 갈등

그래서 세입자 중개사 분이 결국에는 40%를 더 입금했다, 확인해달라 했고,

20% 저녁 늦게라도 본인이 꼭 확인할테니 한번만 양해해달라 했습니다.

 

사람 일이라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더 많잖아요.

제 인생이 바뀔만 한 중대한 일이 아니라면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고 싶어요.

얼굴 붉히기도 싫고요, 나중에 매도도 해야하니 중개사, 세입자와의 관계가 나빠져서 좋을 것도 없고요.

 

근데 40% 입금이 확인이 안되는 거예요.

세입자 중개사 분에게 전달하니(제가 직접 통화), 부동산 부장님이 확실하게 확인했고, 입금 확인이 고액이라 30분 정도 후에 확인 가능할 수 있으니 30분 후에 다시한번 확인 후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입금했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때까지만해도 돌아이로 보이기 싫어서 참고, 30분 후에 전화주겠다고 했죠.

 

입금 확인 안돼서 30분 후에 전화했더니

세입자가 마지막 비밀번호 누른 후, 확인버튼을 안눌렀답니다.

확인버튼은 안눌렀지만, 제 발작버튼은 눌렀어요.

 

부장이 확인했다는 입금 건은 도대체 뭐냐, 일을 뭐 이따위로 하냐

세시간동안 내가 통화를 몇 통 하고, 이게 중개하는 거라고 할 수 있냐

잔금처리 하지 않고, 이사하는 게 도대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세입자 중개사에게 쏟아내고

나머지 20%는 언제 입금할건지 정확한 시간을 내놓으라고 한 후 끊었습니다.

 

갭투자의 어려움, 교훈

제 중개사에게 이런 식으로 일하시면 수수료 못드린다고 이야기하고 무례하게 전화를 끊고, 지금 글을 씁니다.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고 싶은데 자꾸 파도가 칩니다, 제가 자꾸 바다로 들어가서 그런 거겠지만요.

 

점점 제 마음이 팍팍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 털어내고, 다시 저녁은 좋은 기억으로 채워야겠죠.

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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