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아라타(ft. 여의도 스시 오마카세 추천)

2023. 10. 27. 16:0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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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아라타

자축할 일이 있어요.

2년 전 직접 인테리어하며 투자한 아파트를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방문한 스시토라에서 스시에 대한 만족감이 좀 낮았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스시아라타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한 네번째 방문

가격이 좀 인상되었네요.

디너, 주말런치 170,000(인당)

주중 런치 80,000(인당)

화-토 11:30-22:00(15:00-18: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 월 정기휴무

일본 느낌나는 외관

셰프님은 준비중.

기본 세팅

 

잘 정돈된 바와 옷장

사케페어링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샴페인을 준비해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합니다.

쉐프님이 사케페어링이 대혜자 메뉴라고 할 정도,

옆 손님에게 제공되는 걸 슬쩍 보니 정말 종류가 다양해요. 7가지 정도

양도 꽤 많고 맛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 외 주종

입가심으로 빈속을 달래기 위해 에비스 한잔.... 은 못참죠.

좋습니다.

이건 제 자리에서 핸드폰을 테이블에 직각으로 두고 스시가 제공되는 접시를 찍은 것인데 바가 살짝 기울어지게 시공되어있어요.

스시를 잘 볼 수 있는 섬세한 구성.

이런 데서 감동받죠.

에피타이저

단새우 밑의 크림치즈와 크래커

단새우의 크리미함이 크림치즈와 만나 완벽한 앙상블을 이룹니다.

참치회와 김부각

약간의 짭짤함이 더해지면서 참치의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준비운동이 잘되는 구성입니다.

축배에는 샴페인

1년전쯤 크룩 수입량이 적어졌을 때 면세점에서 딱 세병 남았다길래 싹쓸이해 보관해왔어요.

한병은 지인 선물로, 한병은 전에 맛보고, 하나 남아있었는데 오늘 아쉽지만 보내주기로 해요...

좀더 자세한 설명은 따로 포스팅 할게요.

콜키지 3만원

시원하게 보관해주시고 알맞은 타이밍에 잘 서빙해주십니다.

요즘, 사장님 홀로 운영하시는 오마카세가 많은데 그곳만의 장점도 물론 있겠지만, 콜키지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모든 것을 사장님이 다 하셔야하니까요.

스시아라타는 셰프님, 직원분들의 역할이 나뉘어있다보니 콜키지 만족도가 참 높아요.

돈이 아깝지 않은 콜키지는 오랜만.

톤부라 라는 밭의 캐비어와 콩피 스프와 쭈꾸미의 조화

쭈꾸미가 정말 맛있어요.

스프는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고 톤부라는 오도독 식감은 좋지만 별 맛은 없습니다.

 

대게살 다시마쌈

캐나다산 우니가 올라가있어요.

새콤한 식초로 양념해서 입맛이 돕니다.

입맛이 너무 돌아서 큰일이네.

재료 아낌없이 쓴 티가 납니다.

백다시마로 대게살을 말았다는 게 색달랐는데 다시마가 해조류다보니 참 잘어울려요.

우니는 좀 과한 느낌...

따로 한입 주면 더 좋았을듯.

광어 지느러미, 광어 등살, 참치 속살, 참치 뱃살 숙성회

쫀득쫀득 기본에 충실한 한접시

중간중간 크룩향도 느낍니다.

크룩 짱

 
 

정말 맛있었던 버섯, 전복, 감자

숯향을 입혀 구운 재료들을 전복 내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를 채썰어 식감이 좋고, 재료들의 굽기가 딱 좋아요.

전복내장소스에 버터가 첨가돼서 느끼할 수 있으니

입안을 상쾌하게할 수 있는 다음 음식이 준비돼있어요.

키조개와 두릅을 식초, 간장에 절여 오렌지와 함께 무친 것

상큼하고 기분 좋아요.

식사를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카마스라는 꼬치 고기를 직접 만든 간장소스에 절여 구운 요리

짭짤하고 꼬치집에서 접한 적 있는 익숙한 맛이에요.

소스를 새우머리와 껍질로 만들어서 그런지 깊고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오이절임으로 역시 끝맛은 깔끔하게.

한 접시마다 조화가 잘 이루어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와사비 준비해주시는 셰프님

스시 시작 전 도미로 육수낸 국물 한접시

살짝 그을린 아나고가 고명으로 올려져 보양식 느낌이 물씬 나고

매실을 절여 만든 우메보시가 상큼함을 한스푼 더합니다.

첫 점

참돔

이때 느꼈습니다.

오늘 스시 장난 아니겠구나

참돔으로 감탄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데 참 맛있어요.

방어

숙성도가 적당합니다.

갑오징어

칼질 덕분에 식감이 좋아요.

단새우

말이 필요없어요.

양을 많이 주셔서 황홀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방어에 유자 고추 페이스트

알싸한 맛이 방어와 잘 어울려요.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참치속살

쫄깃쫄깃 간도 적당.

 

금태

땅 파서 장사하나 좀 걱정돼요.

양이 저만큼이니 한입 가득 금태가 가득 채워집니다.

금태의 그 기분좋은 기름기가 적절히 간이 밴 밥과 김과 함께 고소하고 짭짤하게 조화를 이뤄요.

피조개

식감 정말 좋아요.

어쩜 저렇게 예쁘게 칼질을 냈는지.

참치 속살

삼치

이게 정말 맛있어요.

속살은 정말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데 껍질을 훈연해 향이 좋아요.

삼치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구나.

고등어

기본적으로 칼질 솜씨가 참 좋아요.

당연한 얘기지만, 특히 더!

한접시마다 눈이 즐거워요.

숙성이 잘돼 고등어의 고유의 맛만 잘 뽑아낸 스시.

참치 대뱃살

살짝 그을려 색이 예쁘고, 식감도 좋습니다.

우니

북해도산이라 그런지

감칠맛 최상이고 정말 눅진합니다.

 

아나고

입에 넣는 순간

좀 더 간직하고 싶지만 녹아 사라짐...

후토마끼

스시아라타는 센스있게 생일 기념해 방문한 손님들에게 후토마끼에 초를 꽂아줍니다.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부르고 맛봐요.

후토마끼에서 한계에 다다랐는데

배 안고프냐며 자꾸 주십니다...

참치 대뱃살로 후토마끼 또 말아주세요... 살려주세요...

배꼽살

너무 배부른데 배꼽살은 못참지.

메인으로 삼아도 부족함 없는 한접시

서비스에도 정성이 가득해요.

교꾸

계란찜인데 카스타드 맛이 납니다.

 

스시아라타의 마스코트

모나카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마칩니다.

돌처럼 보이는 저 장식은 설탕이라 장난스럽게 살짝 맛봐요.

만족도 최상이었던 스시 오마카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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