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8. 00:29ㆍ카테고리 없음
영덕 하벳 풀빌라
동해쪽을 여행하다가 묵게된 영덕 하벳.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1층의 풀과 외관
풀 주변에는 쉴 수 있는 의자들이 꽤 많아요.
바다 앞쪽으로 더 나가보면 이런 모습
날씨가 흐린 탓도 있지만 포근한 느낌보다는 광활한 느낌이 더 강했어요.
하벳의 부지가 아주 넓지는 않고 주변에 일반 주택이 많아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외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정원을 좀 더 가꾸고 1층을 2,3층과 같은 자재를 사용했다면 더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룸 타입을 살펴보면
4인 예약 가능한 룸 타입 - 로얄 스위트
예약한 룸 타입은 그랜드 오션 스위트
침대, 쇼파, 히노키 탕이 있어요.
바다를 볼 수 있는 통창 앞에 침대를 배치해 놓아서 누워서도 편하게 바다를 볼 수 있어요.
4인용 식탁과 부엌도 있어요.
욕실도 널찍합니다.
작은 욕조와 샤워실이 있어요.
1층에 있는 레스토랑
주변에 음식점이나 편의점이 없어서 이 레스토랑에 의지해야 해요.
한켠에 바도 있고 발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레스토랑이에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더라구요.
적당한 와인도 한병 주문했어요.
코스탈 릿지 2016
달지 않고 괜찮습니다.
식전빵과 샐러드
식전빵을 먹어보면 음식들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제파스타,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정말 괜찮아요.
특히 까르보나라의 베이컨이 맛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
테라스에서도 맥주 한잔 합니다.
객실에 올라와서도... 한잔 합니다.
맥주는 꽤 떨어져있는 편의점에서 사와야 해요.
하벳의 첫인상은 괜찮았어요.
북적거리는 관광지의 풀빌라보다는 잔잔하면서 동해안의 아름다운 느낌의 하벳이 더 좋아요.
풀빌라라는 곳 자체가 객실에서 통창으로 바다를 한눈에 보고, 내부에서 수영하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하벳은 그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사람 많은 곳은 쉬기에 적합하지 않은데 하벳은 적적함까지 느껴져요.
그렇지만 시설이 없어서 느껴지는 적적함이라 썩 마음에 들진 않기도 해요.
외부에서 가볍게 산책할만 한 곳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텐데...
또한 원래 이런 풀빌라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가 풀빌라는 대부분의 숙소처럼 청소를 외주업체가 담당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다보니 처음 들어갔을 때 아주 쾌적하지 않아요.
가장 즐겨 찾는 호텔이 힐튼인데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위상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 시설, 청결도, 가격 등 전체적인 요소들을 다 고려했을 때 오히려 힐튼이 저렴하다고 느껴집니다.
역시는 역시죠.
쓸쓸하리만큼 적적함을 느끼고 싶다면, 객실 안에서 히노키 탕이나 수영,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보고 각자의 취향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