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이카리(ft. 일산호수공원 스시오마카세)

2023. 10. 30. 16:4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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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이카리

일산호수공원이 궁금해 놀러갔다가 스시 오마카세가 생각나 캐치테이블로 예약했어요.

캐치테이블 평점이 높아서 기대되더라구요.

 

매일 12:30 - 21:00 운영

휴식시간 14:30 - 18:00

 

런치 70,000

디너 140,000

 

다찌석에 앉으면 보이는 요리 공간

이곳은 다찌석으로만 이루어져있어요.

따뜻한 차를 제공해주셔서 식사 전에 좋았습니다.

가지찜

찐 껍질 벗긴 가지, 그 위에 다시마를 염주실처럼 깎아낸 가루인 토로로 콘부가 뿌려져 나왔습니다.

입맛 돋우기에 좋았고, 가지를 원래 좋아하지 않는데 약간의 매콤한 가지의 맛과 진한 다시마 향이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한치와 오이 무침

상큼하고, 한치의 식감이 탱글탱글하니 좋았어요.

방어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어요.

고등어

살짝 숙성된 고등어에 간장 소스가 올려져 나왔어요.

비린내가 조금 났어요.

열무와 해초, 자몽 샐러드

상큼하고, 여러가지 식감이 함께 느껴지니 재밌었어요.

특별한 맛이거나 그렇진 않아요.

문어찜

익힘의 정도가 살짝 아쉬웠어요.

오랫동안 씹어야 했습니다.

장어 구이

플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근데 장어의 크기가 크지는 않아서 맛이 풍족하게 느껴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고등어 봉초밥

평범한 맛이었어요.

 

총평

다른 포스팅에 비해 이번 포스팅은 현저하게 사진의 수가 적죠?

음... 제 입맛에는 정말 맞지 않았어요.

우선, 샤리(밥)가 너무 건조하고, 식초의 맛과 향이 너무 세서 네타(초밥 재료)의 맛이 거의 느껴지질 않았어요.

식사가 진행되면서 식초의 맛이 입에 계속 남아서 나중엔 먹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일본에서 경험했던 스시 오마카세들도 이렇게 식초의 향이 세지는 않았는데, 이곳만의 특색인 것 같습니다.

단골 손님들도 꽤 있는 걸 보니 제 입맛에만 힘든 걸 수도 있어 참고만 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저는 좀 조용하게 식사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이날 디너에 제 일행들 포함 총 두 팀이 있었는데, 저는 첫 방문이었고, 다른 한 팀은 단골인듯했어요.

그래서 셰프님이 그 다른 팀과 식사내내 대화를 하시는데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또 좋을 수 있겠죠?

또 셰프님이 한분이라 다른 팀의 콜키지를 서빙해주시느라 식사가 너무 길었어요.

마음에 들지 않으니 죄송스럽게도 저희는 주류를 주문하지 않았고요.

오마카세 먹으면서 주류 주문하지 않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제가 경험해온 다른 곳들과는 차이가 꽤 있어서 당황스러웠던 식사였어요.

단지 취향에 맞지 않았던 것이지, 친절하고, 요리의 수도 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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