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유타카(ft. 여의도 스시오마카세, 가성비 맛집)

2023. 11. 21. 13:41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의도에 위치한 스시오마카세, 스시 유카타를 소개할게요.

이곳은 한번 방문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군더더기 없는 핵심적인 구성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했고, 예약은 어렵지 않았어요.

 

월 : 정기휴무

화-일 11:30-21:00(14:20-18:30 브레이크타임)

 

디너 스시오마카세 120,000원

런치 스시오마카세 66,000원

 

저는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내부

내부인테리어

원목톤이고 밝은 느낌인데 약간 휑한 느낌은 들었어요.

다찌석

다찌석으로만 구성되어있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요리하시는 모습이 보여요.

기본 세팅

기본세팅은 깔끔합니다.

따뜻한 물수건도 나오고요.

식전주

식전주 한잔 먼저 해야죠.

에비스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완두콩 스프

식사

스프가 조금 나와요. 콩의 맛이 강한 것이 아니라 크게 임팩트 있지는 않았어요.

도미, 삼치 사시미

사시미가 몇점 나왔는데요.

도미의 숙성도가 적당하고 좋았어요.

쫄깃하고 탱글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삼치... 정말 맛있습니다.

숙성이 잘돼서 씹을 때마다 치아에 그 결이 느껴져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 절임

절임류가 여러가지 나와요.

해초류가 입안을 상큼하게 해주고, 절인 전복과 굴도 정말 맛있어요.

제가 굴을 못먹는데 셰프님이 괜찮을거라고 권해주셔서 도전해봤거든요.

비린맛은 다 잡히고, 전복과 굴 그 자체만의 맛을 살려서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전복과 굴이 이런 맛이구나, 했습니다.

샴페인

이날은 좋은 일이 있어 축배를 들었어요.

이 샴페인은 HENRIOT 1996, 샹파뉴, 뀌베 데 앙샹뜰뢰 인데요.

더현대 wineworks에 장지후 매니저님이 계시거든요.

몇번 구매하면서 매니저님의 취향을 신뢰하게 됐는데, 그분이 추천해주셔서 구매한 샴페인이에요.

1996년을 강력 추천하시기도 했고, 앙리오의 바디감을 극찬하셔서 큰맘먹고 구매했었어요.

가격은 기록이 없어서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6,70만원 정도 했습니다.

그때 이 가격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이날 맛보고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프랑스 최고 권위 와인전문지 La Revue du Vin de France 가 최고 브랜드 샴페인으로 뽑았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당도가 별로 없고, 산도가 좀 높았는데, 말린 꽃이 연상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맛이 우아할 수도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특히나 숙성이 정말 잘돼서 입안에서 계속 터지는 청량함이 황홀했습니다.

지금은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때 더 구해놓을걸... 이라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전복찜, 내장소스

다시 식사로 돌아가볼게요.

전복찜과 전복 내장소스가 약간의 밥과 함께 나왔어요.

적당히 버터향을 풍기며 크리미한 내장소스에 밥도 비벼먹고, 야들야들한 전복도 함께 먹었어요.

일본식 샐러드

상콤달콤한 샐러드도 사이에 먹어주고요.

단새우, 우니 구이

단새우, 우니가 나왔습니다.

말이 필요없죠.

살짝 토치질해주셔서 따뜻하니 더 맛있었어요.

바지락 국물

샴페인 들이켜고 있어서 반가웠던 바지락 국물.

모든 음식들이 기본에 충실한 맛이에요.

국물도 아주 맑고, 깊었습니다.

도미

도미. 쫜득쫜득한 네타와 뭉친 정도가 적당한 샤리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한치

씹을 때마다 치아 사이사이에 한치가 스며들어요.

생선들이 이런 맛을 내는게 참 신기해요.

색깔도 뽀얗고, 맛도 싱그러운 한치도 참 맛있습니다.

아카미

아카미. 간도 적당했고요.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금태 구이

금태를 구워주셨어요.

기름기 풍부한 금태 역시 토치질해 그 풍미를 잔뜩 살려주셨어요.

크기도 충분해서 입안에 머금으니 그 짬쪼름한 기름기가 너무 좋았어요.

방어

방어. 역시 숙성이 잘됐습니다.

참치 대뱃살

참치 대뱃살. 기름기 있는 네타들은 살짝씩 구워주시니 그 풍미가 좋아요.

소고기같은 맛이었고, 소금간과 잘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연근, 오징어 튀김

사각사각한 연근과 부드럽고 바삭한 튀김옷과의 조화가 좋았고,

야들한 오징어로 식감이 다양했습니다.

단새우, 우니

단새우, 우니 앵콜.

이번엔 토치질하지 않아 단새우의 크리미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우니까지 더해져 맛이 극대화됐습니다.

고등어

고등어. 전혀 비리지않고, 좋았어요.

쫀득쫀득하고, 고등어의 특색만 남겼습니다.

주꾸미 솥밥

주꾸미 솥밥. 이거 별미예요. 집에서도 도전해보고 싶을 만큼 맛있어요.

주꾸미를 아끼지 않으셨고, 파와 연어알로 식감까지 챙겨서 마무리 식사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장어

장어. 달달하면서 부드러워요.

후토마끼

후토마끼. 크기가 적당해서 오히려 좋았어요. 채소들이 많이 들어가서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1인 120,000원의 가격은 절대적으로 낮은 건 아니지만 사진에서 보여드린 저 모든 것들을 맛보기에는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해요. 초밥들은 모두 네타와 샤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식사들도 호불호가 적은 맛입니다. 스시오마카세 중에서는 가성비와 만족도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끼실 거예요. 이상으로 스시유타카 방문기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