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7. 22:34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샬레 아이비 조잔케이 숙소 방문기를 써볼게요.
먼저 이 숙소는 제가 여태까지 방문해본 숙소 중 단연 최고였어요.
죽기 전에 한번 와봤다는 것이 안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공항에서 샬레 아이비 조잔케이 이동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했고,
삿포로역에서 택시로 이동했어요.
요금은 10만원정도 발생했어요.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삿포로역에서 갓파라이너 라는 버스를 타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갓파라이너는 꼭 일주일 전쯤 예약을 해두시는 게 좋아요.
저도 시간을 정하느라 계속 미루다가 결국 예약을 하지 못해서 택시를 타게 됐거든요.
가격
숙소를 예약할 때도 가장 저렴한 방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예약 시기가 좀 늦어서 디럭스 코너 스위트를 예약하게 됐어요.
가격은 1박에 15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약할 당시에는 가격이 부담되기는 했죠.
그렇지만 삿포로에 시간 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자주 오기는 하지만) 경험에 돈 아끼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큰맘먹고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방문해보고나니 생각이 좀 바뀐 부분이 있었어요.
150만원이 2인 숙박비로만 생각을 하면 정말 정말 부담되는 금액이기는 한데요.
따로 포스팅할 조잔케이에서의 식사 퀄리티를 보시면 하루 식사(조식, 석식)에 2인 50만원은 납득이 될만 하다고 느끼실거예요.
조잔케이 외관
조명이 예뻐 저녁쯤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외관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허투루 짓지 않았구나.
외관의 자재는 모두 목재입니다.
콘크리트가 아니라서 독특하고, 쉬운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가치있게 느껴져요.
또한 앞에서 보면 라인들이 다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도 신기했어요.
건축물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라인이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로비 뷰
네... 체크인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로비 뷰가 이렇습니다.
이때부터 마음의 짐과 고통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풍경을 보는데 어떤 근심 걱정이 있겠어요.
로비
로비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 건가요...
일본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로비 미니바
프론트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작은 미니바가 있는데요.
얼음, 우유, 과자, 커피 등등 꽤 다양한 주전부리들이 구비돼있어요.
주변에 상점이 많이 없어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주시는 것 같아요.
물론 모두 무료이고요.
커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가족단위로 왔을 때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공간도 마련돼있습니다.
웰컴 드링크와 얼른 내려온 커피를 마시면서 체크인을 기다립니다.
룸
지금부터 방으로 들어갑니다.
문 열자마자 와~~ 감탄하니 매니저님이 흐뭇한 표정 지으시더라고요.
방 소개를 하러 같이 와주십니다.
3일동안 귀족체험.
넓은 신발장을 지나 들어오면...
거실로 들어가기 전 선반이 있으니 물품들 올려두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화장실이 따로 있어요.
화장실을 오른쪽으로 두고 들어가면 옷방이 있어요.
금고, 여분의 이불 등이 있습니다.
룸키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두둥!!!
드디어 거실입니다.
신발장을 등뒤로 두고 왼쪽은 침실, 오른쪽은 거실로 이루어져있어요.
먼저 거실 살펴볼게요.
꽤나 널찍한 쇼파에 스마트뷰 가능한 TV 있습니다.
오른쪽엔 여분의 1인용 쇼파들이 더 있는데요, 자연이 TV를 대신해줍니다.
미니바를 즐기면서 뷰를 즐기라고 구성해둔 공간같아요.
미니바는 모두 무료이고, 계속 채워주십니다.
차도 한잔 할 수 있고 좋았어요.
샬레아이비에 온 이유라고 할 수 있죠.
프라이빗 온천...
매일매일 2-3회는 온천을 즐겼는데 질리질 않았습니다.
주변이 다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노출 위험도 없고, 욕조의 크기도 꽤 커서 부족함 없었어요.
거실과 붙어있는 침실이에요.
침구류 완벽.
바닥과 침대가 살짝 떨어져있는데 넘어지지않게 언더라이팅을 설치한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그냥 어느 공간에서든지 뒹굴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청결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너무 좋아요.
예술 작품입니다.
숙소 둘러보려고 밤에 좀 돌아다녔는데 복도가 이렇게 분위기있을 일인가요.
체크인을 할 때 카드를 주시는데 3천엔이 들어있어요.
이 적립금으로는 로비에 딸린 작은 바에서 ml당 계산되는 주류를 마실 수 있어요.
근데 맛은 별로예요.
제가 유일하게 이용한 헬스장.
필수적인 것들이 다 있어서 매일 아침 운동 잘했습니다.
지금까지 샬레아이비 조잔케이 방문기였습니다.
지인들에게 이 숙소에 대해서 한달에 50만원씩 적금을 1년동안 넣어서 며칠동안 다 탕진해도 아쉬움이 없을만하다고 평했습니다. 그만큼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가격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이곳 위치가 시내와 떨어져있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것 같아요. 직원분이 겨울에 오면 더 좋을거라고, 눈이 올 때 다시 오길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셨거든요. 저도 열심히 해서 눈이 올 때 다시 이곳에 오겠다고 다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