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11:45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쿄의 우동 마루카 방문기를 써볼게요.
오사카 우동 키스케에서 느꼈던 감동을 재현해줄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월-금 11:00-16:00, 17:00-19:30
토 11:00-14:30
매주 일 휴무
외부
이렇게 '향' 자가 크게 써있는 곳이 바로 우동 마루카입니다.
바로 들어간건 아니고요.ㅎㅎㅎ
마지막 가게로 가는 골목 꺾었을 때 사람들이 잔뜩 있는 걸 보고 아득해졌는데요.
웨이팅이 하도 길어서 작은 횡단보도를 지나서까지 이어졌어요.
겨울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제가 방문할 때는 낮에는 따뜻했는데,
그래도 웨이팅하는 쪽이 햇빛이 없어서 쌀쌀했거든요.
꼭 목도리, 패딩 챙겨가세요.
아무튼, 생각했던 것보다는 웨이팅 줄어드는 속도는 적당했어요.
토요일 12시 30분쯤 방문했는데 40분정도 기다렸어요.
맛 없기만 해봐라.
식사
생맥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병맥.
유부 우동
국물이 달달해요.
쯔유 맛이 많이 나요.
유부가 아주 도톰해서 유부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미역우동
미역이 엄청 많이 올려져있어요.
부들부들해서 식감이 좋아요.
미역 덕분인지 국물이 정말 시원해요.
개인적으로 유부보다는 미역이 훨씬 맛있었어요.
중요한 건 면발이죠.
음... 키스케를 기대하고 와서 그런지 좀 실망했어요.
키스케의 면은 정말 탱탱해서 면을 씹으려고 할 때 면이 입안에서 돌아다녔거든요.
쫄깃한 정도도 최상이고요.
근데 여긴 그렇지는 않아요.
면이 부드럽기는 한데 쫄깃한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아요.
면을 씹으면 부드럽게 끊기는 느낌입니다.
어묵 튀김, 새우 튀김
어묵 튀김 안에는 죽순이 들어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밀가루보다 생선 맛이 많이 납니다.
씹으면서 사각거리는 죽순이 그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줍니다.
새우 튀김은 생각보다 바삭하지는 않아요.
부드러운 튀김이에요.
그래서 우동국물에 적셔먹으니 더 낫더라고요.
튀김옷이 부드럽다보니 새우와 같이 합쳐져 폭신하게 씹히는 게 나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의 우동 마루카 방문기였습니다.
도쿄 방문 전에 우동 맛집을 나름 많이 검색했는데
구글 평점 기준으로 4점 이상인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도쿄라서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우동신이 압도적으로 리뷰도 많고 평점도 좋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마루카로 갔어요.
키스케를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만족했을 것 같은데,
키스케에 비교하다보니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50분의 웨이팅도 있었고요.
하지만 경험해봐야 만족이든 불만족이든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
기분나쁠 정도는 아니었으니 웨이팅이 심하지 않다면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겨울엔 단단히 입고 방문하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