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14:34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쿄역 근처 야끼토리 전문점, 이세히로를 소개해볼게요.
몇몇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교바시본점으로 방문했어요.
도쿄역 야경 구경하다가 야끼토리가 생각났는데 검색해보니 이곳의 평점이 높더라고요.
월-금 11:30-13:50, 16:30-20:30
토 11:30-13:50, 16:30-20:00
일 휴무
외부
나올 때 보니 이 건물 제일 윗부분에 이세히로 마크가 붙어있더라고요.
이세히로 소유의 건물인가 싶었습니다.
건물 세울만 해.
밤이라서 더 그랬겠지만 분위기 좋고요.
내부
야끼토리 전문점답게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다찌석 위주로 구성돼있어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어요.
외부에서 볼 때는 영업을 하고 있나싶을정도로 아주 조용해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꽤 많았어요.
젓가락 왼쪽에 놓인 포크처럼 보이는 것으로 아래부터 올려서 먹으면 꼬치에 목이 찔리지 않을 수 있어요.
갑자기 방문하게 된 곳이라서 메뉴 공부를 하지 못했거든요.
모두 코스로 진행되고, 단품으로는 판매하지 않아요.
너무 아쉬웠어요.
고급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더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생맥을 판매하지 않아요...
아쉬운대로 사케 세가지 맛으로 주문.
식사
샐러드부터 시작합니다.
소금을 뿌려 먹는 게 특이했어요.
은근 어울리더라고요.
닭가슴살
와우...
역시 여행의 묘미는 서프라이즈.
갑자기 찾게된 음식점, 우연히 먹어본 이 꼬치가 이렇게 감동스럽습니다.
육즙 보이시나요.
촉촉 그 자체에 솜사탕같은 육질이 먹으면서도 놀랍더라고요.
닭가슴살이 이럴 수가 있나.
와사비와의 궁합도 참 좋았습니다.
간
간도 여태까지 먹어본 간과는 달랐어요.
정말 부드러워요.
간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 제 입맛에도 괜찮았어요.
육수
한국에서 많이 먹어본 삼계탕 육수 맛이에요.
Sunagimo(Gizzard) 모래주머니
이 타이밍에 모래주머니가 나왔는데요.
간에 대한 시식평을 나누다가 사진을 놓쳤어요.
흔히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모래주머니의 맛과 형태였어요.
근데 아주 신선하고, 쫄깃쫄깃합니다.
파
파를 닭고기로 싸서 제공됐어요.
파와 닭고기의 궁합은 말하기 입아프죠.
간과 염통에서 살짝 느끼해진 입맛을 양파가 싹 잡아줘요.
닭의 부위를 정확히 모르겠는데 쫄깃한 부위예요.
파의 식감이 사각하니 닭고기의 식감도 비슷하게 사용한 것 같아요.
미트볼
닭고기의 여러 부위를 섞어서 다진 것을 뭉쳐서 구웠어요.
중간중간에 오돌뼈의 식감도 느껴지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육즙은 기본이고요.
숯향과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조합이 이 꼬치에서 특히 두드러졌어요.
오이 절임
오이를 절여서 이렇게 꼬치에 끼워줍니다.
귀엽죠.
고기를 먹느라 느끼해졌는데 좋습니다.
닭껍질
진짜 닭껍질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닭껍질을 최대한 구워서 바삭한 맛만을 보여주는 다른 곳들과는 비교가 안돼요.
많이 굽지 않고, 닭껍질의 고소함과 풍미를 그대로 담아줘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닭다리
닭가슴살과는 다른 부드러움과 탱글탱글함이 더해져서 피날레로 딱 좋았어요.
이곳은 간이 세지 않아 참 좋아요.
재료들의 다양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자체의 맛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재료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이런 조리법을 택할 수 있겠죠.
다른 강한 소스나 재료로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는 것이 이곳의 특장점입니다.
가격은 인당 최소 7만원정도이지만, 경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세히로 야끼토리 전문점 방문기였어요.
진정한 꼬치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방문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