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Bifteck Kawamura Ginza(ft. 고베규 챔피언, 죽기 전 한번은 경험해볼만 한)

2023. 12. 6. 12:5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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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쿄여행의 메인 이벤트, Bifteck Kawamura에 방문했던 후기를 써볼게요.

오사카에서 경험했던 고베규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었고, 도쿄는 아무래도 수도이다보니 좀더 수준이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곳에는 고베규 챔피언이 있거든요.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예약은 어렵지 않습니다.

 

영업

화-일 11:30-14:00, 17:00-21:00

월 휴무

내부

내부

고전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오래됐지만 아주 깨끗해요.

카운터

카운터석

룸과 카운터 중 카운터를 선택했어요.

시야가 확 틔어 좋아요.

기본 세팅

셰프님이 철판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기본세팅은 단촐해요.

간장 소스, 소금, 된장 소스.

그리고 턱받이를 매니저님이 직접 묶어주셔서 재밌었어요.

고베 메뉴판
프라임 고베, 챔피언 고베 메뉴판
채소

식사

프라임 안심 400g을 먼저 주문했어요.

메뉴판 하단에 보면 채소구이만 추가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요.

고기만 주로 먹고 싶어서 일반 코스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챔피언은 등심만 판매하기 때문에 프라임으로 주문했습니다.

등심을 먼저 먹으면 후에 안심을 완벽하게 느끼기 힘들어서 안심을 먼저 주문합니다.

샐러드

샐러드

신선한 샐러드로 시작합니다.

채소 구이

채소 구이

마늘, 고추, 가지, 당근, 양파를 먼저 구워줘요.

마늘을 먼저 구워서 그 기름으로 다른 것들을 다 구우니 마늘향이 솔솔 풍겨서 좋더라고요.

프라임 안심

프라임 안심

자태가 곱습니다.

프라임 안심

후추를 어떤 걸 쓰시는지 후추향이 정말 좋아요.

고기가 두툼하다보니 소금과 후추를 듬뿍 뿌려줍니다.

프라임 안심

미디엄 레어와 레어 사이로 구워진 안심

기가막히죠.

오롯이 안심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탱글거리면서 촉촉하고,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게 오사카의 고베규 안심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진정한 안심이란 이런거구나, 느낄 수 있어요.

프라임 안심

이렇게 예쁘게 세팅해주시면 먹으면 됩니다.

굽는 매너나 솜씨는 오사카의 Devon 셰프님이 훨씬 나았어요.

챔피언 등심

챔피언 등심

챔피언 등심 200g 주문.

이번에도 채소만 곁들인 메뉴로 주문했어요.

니가 바로 챔피언이구나.

새우살로만 제공하는 걸 보니 정말 개념있는 가게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대감 증폭됩니다.

챔피언 등심

숙성을 3주정도 한다고 하네요.

불판에 오랫동안 올려두지도 않았는데 마이야르 반응이...

기다리기 힘들었습니다.

챔피언 등심

이건 미디엄으로 구웠어요.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입 먹었는데,

기절할뻔 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맛이에요.

그리고 정말 신기한게 입안에 딱 들어가면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데 맛과 향을 음미하려고 머금고 있으면 이게 그냥 녹아요.

씹지도 않았는데요.

치아가 필요 없습니다.

숙성돼서 약간의 요구르트와 비슷한 꾸리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요.

그게 전혀 불편한 맛이 아니고, 응축된 소고기 맛으로 느껴집니다.

맛이 너무 강렬해서 내가 소인지, 소가 나인지 분간이 안가요.

이런 맛도 존재하는구나, 진짜 놀라웠습니다.

오사카에서의 고베규도 강렬해서 이번에도 만족스러울까 의문이었는데, 클라스가 다릅니다.

하지만 오사카의 Devon도 고베규를 경험해보기에 절대 부족함은 없어요.

 

이상으로 Bifteck Kawamura Ginza 방문기였어요.

맛으로 먼저 기가 막히고, 가격으로 코가 막히긴해요.

프라임 400g, 챔피언 200g, 생맥주 6잔을 먹으니 160,000엔정도 나왔습니다.

그냥 계산할 때 눈을 감았어요.

그렇지만 맛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생각에 아깝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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