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6. 15:45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3박 4일 도쿄 여행중 두번이나 방문한 츠지한을 소개할게요.
도쿄 맛집을 검색하면서 츠지한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당연히 처음엔 니혼바시, 도쿄역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거든요.
도쿄역 근처가 본점인 것 같아요.
근데 웨이팅이 너무 길다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발견한 지점이 바로 여기예요.
영업
월-금 11:00-21:30
토-일 11:00-20:30
웨이팅
두번을 방문하면서 느낌 점은 피크타임이 아닐 때도 항상 15명정도는 줄을 서있어요.
근데 회전율이 높아서 한 20분정도면 입장할 수 있어요.
본점은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들어서 이곳을 추천드려요.
겨울인데도 매장이 쇼핑센터 내부에 있다보니까 춥지 않게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웨이팅하다보면 이런 문구를 볼 수 있어요.
앉지말래요.
기다릴 때 이렇게 메뉴판을 나눠주시니 메뉴 공부를 탄탄하게 해둘 수 있어요.
기본세팅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면 따뜻한 물이 세팅돼요.
속을 달래주며 기다립니다.
식사 준비하고 계신 셰프님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모두 카운터석입니다.
카운터 뒤쪽 벽에 옷걸이가 있어 옷도 편하게 걸어둘 수 있어요.
방어
먼저 간장소스가 덮인 방어회가 몇점 나와요.
감칠맛이 좋고, 짭짤하면서 회가 쫀득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간장소스는 이따가 덮밥에 뿌릴 소스예요.
생맥주
에비스네요. 방어와 함께 한잔 해줍니다.
정말 잘 어울려요.
마츠
연어알, 참치, 나카오치(참치 가운데 등뼈부분), 새우, 소라고둥, 왕우럭조개, 오징어, 청어알, 오이, 대파, 게, 성게 추가, 연어알 추가.
도쿠조
연어알, 참치, 나카오치(참치 가운데 등뼈부분), 새우, 소라고둥, 왕우럭조개, 오징어, 청어알, 오이, 대파, 게, 성게 2배 추가, 연어알 2배 추가.
마츠에 비해 도쿠조의 재료들이 좀더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마츠는 회덮밥같은 느낌이 들고, 도쿠조는 회에 밥이 묻어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도쿠조의 맛이 훨씬 진하고, 회를 많이 좋아하는 분들이 드셔야해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마츠
추천방법대로 먼저 재료 산을 무너뜨리고 따로 주신 간장소스를 부어줘요.
막 비비지는 말고, 재료들이 각자의 형태를 유지할 만큼 살살 섞어줘요.
그리고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연어알은 팡팡 터지고, 쫄깃한 소라, 조개, 오징어, 사각사각 오이, 대파,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참치, 성게의 하모니가 기가 막힙니다.
너무 너무 맛있어요.
식감 퍼레이드예요.
재료들이 모두 정말 신선해서 먹는 내내 막 즐거워요.
식감, 맛의 조화를 어떻게 이렇게 맞췄지, 감사합니다.
육수
먹다가 조금 남긴 그릇을 카운터 위쪽에 올려두면, 밥 더주냐고 물어보시거든요.
밥 추가는 무료이니 취향대로 이야기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그 위에 도미육수를 부어주십니다.
바로 한번 먹으면, 육수가 재료들을 한번 더 감싸주면서 한층 더 깊어진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도미육수 자체도 도미의 맛이 잘 우러나 있는데, 재료들이랑 같이 먹으니 얼마나 맛있겠어요.
국물을 좀 음미하다가 남겨둔 방어회 두점을 넣어서 살짝 방어회가 따뜻해지길 기다렸다가 먹어줘요.
도미육수로 레이어드된 맛에 방어 맛이 한번 더 레이어드됩니다.
한계가 없어요.
도미맛에 방어맛까지. 정말 호화덮밥 맞네요.
도미회
이건 두번째 방문했을 때 제공된 회예요.
다른 것들은 다 동일한데 이때는 회가 방어대신 도미가 나왔거든요.
근데 도미육수에 회를 넣어 먹을 때 방어보다 도미가 더 맛있어요.
육수가 아무래도 도미육수이다보니 도미회를 넣었을 때 더 경계가 없어지는 맛이었어요.
물론 큰 차이가 있었던 건 아니고, 둘다 충분히 맛있지만요.
이상으로 도쿄 츠지한 방문기였어요.
진정한 회덮밥이란 이런 거구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쿄 여행가시면 꼭 가보세요.
이곳을 가장 추천합니다.